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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혁명이네요”…스마트팜이 뜬다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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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5일 경기 평택 팜에이트 제2식물공장을 방문해 재배 중인 식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농업혁명이네요.”

15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팜에이트의 제2식물공장. 이 곳에서 샐러드로 활용되는 엽체류인 이자트릭스, 카이피라 등 3종을 본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감탄하면서 한 말이다. 약 1,984㎡(약 600평) 규모 제2공장에는 단마다 재배식물을 기르는 선반형태 재배장치인 ‘재배랙’이 길게 늘어섰다. 투명유리벽으로 본 공장 내부는 관리하는 ‘인력’이 별도로 없었다. 재배렉에 새로운 식물을 옮기는 인력 1명만 보였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조명,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모든 여건을 시스템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서 균질한 품질의 채소는 재배기간이 평균 40여일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농장 보다 6분의 1로 재배기간이 단축된 수준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매일 1.2톤이 생산된다. 1인분을 100g 기준으로 삼으면 1.2만명이 먹을 양이다. 일반 농가에서 제조한 채소보다 식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박종위 팜에이트 대표는 “현재 6단인 재배렉을 18단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벌레도 없고, 농약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이 뜨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팜을 유망한 신산업으로 민관 투자 지원을 강화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5일 경기 평택 팜에이트에서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팜은 신기술만 주목할 게 아니라 전 세계 먹을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농업혁명에 가깝다”며 “스마트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의 성장성은 팜에이트에서 가늠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팜에이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472억원으로 2016년 대비 77% 증가했다. 이런 민간기업 덕분에 스마트팜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4조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20년 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채소유통 시장도 성장 중이다. 2018년부터 팜에이트 상품의 유통을 맡은 오아시스마켓은 올해 들어 월 거래액이 최초 거래보다 5배 이상 뛰었다.

이날 간담회는 중기부가 팜에이트와 같은 스마트팜 기업에 민간 투자를 여는 목적도 있다. 스마트팜 기업으로는 그린랩스, 엔씽, 그린플러스 대표도 참석했고, 유티시엔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업체 3곳도 투자처 발굴을 위해 간담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 장관은 “이미 농식품 분야 주요 펀드를 보면, 130%까지 수익을 낸 펀드도 있다”며 “그만큼 스마트팜 분야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이 투자처를 넘어 유망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이날 간담회에서 공유됐다. 박 장관은 “작년 스웨덴 출장에서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기술을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북부는 햇볕이 충분하지 않아 농업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중동에서도 이미 중기부로 스마트팜 수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스마트팜처럼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벤처캐피탈 업계를 이어주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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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 2020 at 02: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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