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하우스·수로 곳곳 파손 가축 10만5000여마리 폐사
산사태 등 임업도 큰 피해
일본에서는 이달 들어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농업분야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남서부 규슈지방의 피해가 심각하다.
4일 호우특별경보가 내려진 구마모토현을 비롯해 7일까지 후쿠오카·사가·오이타 등의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이 기간 24시간 강수량이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지역도 상당하다.
특히 구마모토현 유노마에마치는 24시간 강수량이 489.5㎜에 달했으며, 후쿠오카현 오무타시 역시 446.5㎜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의 7월 한달 강수량(오무타시 기준 373.5㎜)을 크게 웃돈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우에 농업분야의 피해도 컸다. 농림수산성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농림축산분야 피해액은 157억7000만엔(한화 1772억5165만원)에 달했다.
농산물 피해가 나타난 곳은 구마모토·가고시마·가가와·와카야마 등 14개 지방자치단체로 총 피해액은 6600만엔 수준이다. 벼나 채소·화훼·과수 등 폭넓은 품목에서 피해가 나타났으며, 기후·아이치 등 8개 현에서는 시설하우스 붕괴 피해가 잇따랐다.
축산분야에선 아이치·사가 등에서 가축의 익사사고가 이어졌다. 소·닭 등 10만5143마리가 희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식육처리시설과 축사 등 관련 시설에도 피해가 나타났다. 농지·농업용시설 피해액은 23억1000만엔 수준이었다. 나가노·시즈오카 등 13개 지역에서 농지 피해가 보고됐으며 15개 지역에선 수로 등의 시설 파손이 있었다.
부문별 피해액은 임업부문이 가장 컸다. 농수성은 산사태 및 임도 손실 등으로 인해 임업분야 피해액이 120억7000만엔에 달한다고 밝혔다.
농수성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11일 이어진 비로 인해 일본에선 6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또 1만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됐다.
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July 14,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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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서부, 기록적 폭우 강타…농업분야 피해 극심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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