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도시농업공원에 '씨앗도서관' 운영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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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대출받아 재배해 수확한 후 자율반납

서울 양천구는 도시농업 특화공원인 양천도시농업공원 내에 ‘씨앗도서관’을 개설해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 1일 공원 교육센터에 씨앗전시함(사진)을 설치하고 전시된 씨앗 중 계절에 따라 재배할 수 있는 씨앗을 주민들에게 대출해주고 있다. 씨앗전시함에는 농촌진흥청·서울시농업기술센터·광릉수목원 등에서 기부받은 200여 종의 재배작물, 화훼류 등의 씨앗이 전시돼 있다.

씨앗도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주민들이 대출받은 씨앗을 재배해 작물을 수확한 후 받은 씨앗을 자율적으로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작물 재배 정보를 제공하며 상담을 통해 작물을 잘 키우는 방법도 알려준다.

아울러 구는 자원순환기법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미래형 도시농업으로 수익창출을 이루기 위해 기능성 텃밭을 조성했다. 또 교육센터 강의실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실내용 수경재배기를 설치해 스마트 도시농업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 농촌진흥청 연구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학술·기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도시농업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시농업공원 프로그램의 현장적용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난해 서남권 최초로 개장한 양천도시농업공원은 구민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텃밭을 조성하고, 수준 높은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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