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문 대통령의 양산 사저 매입과 관련, "직접 농업경영계획서에 '농업경력 11년'이라고 썼다면 스스로 면구스러웠을 것"이라며 꼬집었다. 국회의원과 야당 당대표, 대선후보를 거치며 사실상 농사 경력이 많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
김 교수는 7일 페이스북에서 "현직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에 야당 당대표에 대선후보 두번 하시면서 바쁘신거 국민도 알고 대통령 본인도 아시는데, 농사지은 경력 11년이라고 직접 쓰셨다면 혼자서 얼마나 겸연쩍었을지 짐작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영계획서대로 농사를 지으려고 해도 앞으로 2년이나 더 지나야 퇴임후 내려가서 가능할 것"이라며 "농지매입 위해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제대로 농사짓지 않은 채 휴경한다면, 그것도 사소하지만 법 위반은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휴경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가 '김정숙 여사가 내려가 실제 경작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듣기 민망하다"며 "영부인으로서 활발한 일정 소화하시는 여사께서 농지 휴경 방지하기 위해 직접 내려가 경작하셨다면, 청와대에서 소프트하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어디서도 그런 소식은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퇴임후 거주할 사저매입을 두고 어찌보면 사소할 수도 있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사실 금도를 벗어난 것일 수도 있고 그래서 청와대도 상식적으로 봐달라고 볼멘 항의를 할 만도 하다"면서도 "야당에서 제기하고 언론이 기사화한 만큼, 현직 대통령의 법위반 의혹과 직접 관련된 것이니 더욱 정직하게 객관적으로 소명하고 바로잡을 게 있다면 더욱 엄정하게 고치라"고 충고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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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7, 2020 at 08: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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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대통령 '농업경력 11년', 쓰면서도 스스로 면구스러웠을 것"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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