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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침수 등 농업 피해 심각…농협, 빠른 복구 위해 지원 최선”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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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이 폭우로 오이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긴 피해를 본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연춘리 일대를 6일 방문해 흙탕물을 뒤집어쓴 오이 덩굴을 살펴보고 있다. 천안=이희철 기자 photolee@nongmin.com

이성희 회장, 천안·안성 등 방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6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남 천안·아산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천안·아산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 2076㏊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정낙환씨(70·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는 천안 일대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비닐하우스 7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정씨는 “비닐하우스를 덮쳤던 물은 빠져나갔지만 토사와 쓰레기들이 흘러들어와 애지중지 키워놓은 오이는 모두 수확할 수 없게 됐다”며 “일손도 부족한데 복구작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북면 연춘리의 오이농가 도현수씨(53)도 “비닐하우스 5동이 물에 잠기면서 오이 재배단지가 쑥대밭으로 변했다”면서 “인근 농가들도 다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농작물 피해뿐 아니다. 아산 송악농협 등 일부 농·축협에서는 건물이 침수돼 비료·농약·자재와 기계 시설 등이 물에 젖어 쓸 수 없게 됐다. 아산시 송악면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천안·아산의 농·축협 조합장들은 “신속한 보상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사정사를 빨리 피해 현장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재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자금 우선 지원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농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피해 조기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올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농민 인명 피해, 농작물 침수 등 농업부문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농협은 농민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7일에는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죽산면을 찾아 농업부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계속되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가 7000㏊를 넘어섰고 목숨을 잃은 농민도 4명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현재 농작물 7581㏊가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 497㏊가 유실·매몰됐다. 벼 5471㏊를 비롯해 채소 954㏊, 밭작물 609㏊, 과수 125㏊가 침수됐다. 지역적으로는 충남 2655㏊, 경기 2571㏊, 충북 1858㏊, 강원 444㏊, 경북 53㏊ 순으로 피해가 컸다. 낙과 피해를 본 곳도 충북 50㏊, 강원 9㏊ 등 59㏊에 달했다.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경기 안성과 가평, 충북 충주와 진천에서 각각 농민 1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망자는 17명에 이른다.

천안·아산·안성=함규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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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9,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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