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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농업인 월급제' 시행 이끈 소통의 달인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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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농민 의견이 제일 중요” 농정 협치 공들여

9월 한농가당 60만원 ‘농민공익수당’ 지급

농식품기업과 상생…미래 성장동력 확보

청년농 육성·농촌관광 활성화에도 주력

“농민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농정을 농민과의 첫 대면에서 시작합니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은 소통의 달인이다. 농민과의 소통을 위해 먼저 ‘농정 거버넌스(협치)’에 공을 들였다. ‘농업인 월급제’와 ‘농민공익수당’을 이끌어냈고 농식품기업과의 먹거리 상생 모델 마련에도 힘을 기울여 미래 성장동력을 찾았다. 이뿐만 아니라 청년농 육성, 지역축제·농촌관광 활성화, 농협과의 협력사업 확대 등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정 시장은 농정 수립의 첫 단추를 농민과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2017년 ‘희망농정위원회’, 2019년 ‘농업회의소’를 통해 농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협치 농정의 토대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업 이해와 방향 설정을 위해 명예농업시장제·미래농정자문단도 운영해 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다.

성과는 자연히 농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2017년 벼농가 농업인 월급제 시행 이후 2019년 5억4200만원이 지급됐고, 올 9월초 농민공익수당 지급에 따라 1농가당 60만원씩 1만1600여농가에 모두 69억8800만원이 전달됐다.

정 시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업 생산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농식품기업과의 상생 모델 구축, 상품화 지원 등에도 주력해왔다. 그는 “해마다 기상재해가 빈발해 소출이 줄고 수취값 제고가 어려워졌다”며 “생산 기반을 튼튼히 하고 농식품산업 유통·가공·판매에 대한 민관 협력만이 성장동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2025년까지 황등면 1266㏊에 343억원을 투입, 관개시설 개선 등 가공용 쌀 계약농가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병충해 공동 방제, 토양개량제 공급 등 고령농가 일손 지원과 자재 공급도 빼놓을 수 없다.

정 시장은 ‘수도권 귀농학교’ 운영을 통해 669명의 도시민을 유치했고,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운영, 임대 농기계 임차료 지원 등을 통해 귀농·청년농 육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 활성화와 농업 6차산업화에도 매진한다. ‘천만송이 국화축제’와 ‘익산서동축제’ 등 관광을 활성화하고, 농산물 가공·판매 지원과 마을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농업소득을 지원하고 있다.

농협과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2017년 익산시 농업발전상생협력단을 만들고 지역농업 발전 컨설팅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정 시장은 ‘2020년 귀농·귀촌 우수 지방자치단체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정 시장은 “농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농식품산업을 발전시켜 익산을 ‘미래 농업’ ‘희망 농업’의 메카로 키워가는 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익산=황의성 기자 ystar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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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6,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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