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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문 잠그고 2~3시간 맞은 적도" 어린시절 가정폭력 고백 - YTN

simulasitech.blogspot.com 개그맨 김지호가 어린 시절 가정 폭력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오랑캐' 캐릭터로 알려진 개그맨 김지호가 출연, 어려운 시절 자신의 버팀목이 돼 준 합기도 김봉현 관장을 찾았다.

김지호는 어린 시절 건물주 아들로 유복하게 자랐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특히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괴로웠던 나날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버지는 무섭고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그때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라며 "당시 혼내면서 물건도 많이 집어 던지시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방문을 걸어 잠그고 2~3시간을 맞아 본 적도 있다"라고 회상했다.


김지호 "문 잠그고 2~3시간 맞은 적도" 어린시절 가정폭력 고백

이어 "그때 이후로 집이 두렵고 들어가기 싫었다. 학교 갔다 왔을 때 아버지 구두가 보이면 문을 조용히 닫고 나왔다. 식당일을 하셨던 어머니가 돌아오실 때까지 밤늦게 밖이나 아파트 계단에서 기다렸다"라고 토로했다.

그렇게 밖을 전전하던 자신을 품어준 건 김봉현 관장이었다고. 김지호는 "방황하던 중 친구를 따라 합기도 체육관을 다니게 됐다. 그곳에서 관장님을 만났다"라며 "수업이 끝나도 그다음 수업을 들어도 된다고 흔쾌히 허락해줬다"라고 말했다.

마침내 관장님을 만난 김지호는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을 채워주셨다. 안식처 같은 곳이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TV는 사랑을 싣고']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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