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에서 644골' 메시, 펠레 넘어섰다…단일구단 최다골 기록 - 뉴스1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에서만 644골을 기록, '축구 황제' 펠레(80)를 넘어섰다.

메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1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출전한 메시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0분 페드리의 도움을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페드리가 발뒤꿈치로 내준 공을 쇄도하며 잡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자신의 득점에 크게 기뻐하지 않았던 메시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골을 넣은 뒤에는 크게 환호하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로써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85경기에 출전해 644번째 득점에 성공,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지난 20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에서만 643번째 골을 기록, 펠레와 동률을 이룬 바 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의 산투스에서 757경기에 출전, 643골을 기록했다.

펠레와 타이를 이룬 뒤 펼쳐진 바로 다음 경기에서 메시는 득점을 올려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 뒤 자신의 SNS에 "처음에 축구를 시작할 때 이런 기록은 생각도 못했는데 결국 펠레를 넘어 단일구단 최다골이라는 기록을 썼다"며 "오랜 시간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팀 동료와 가족,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메시를 지도하고 있는 로날드 쿠만 감독은 "메시가 기뻐하는 모습을 봤다. 그는 매우 열심히 경기에 임했고, 우리팀의 공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축하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한 메시는 2005년 3월 알바세테와의 리그 경기에서 호나우지뉴의 도움을 받아 첫 득점을 기록했다. 2005-06시즌 메시는 총 25경기에 출전 8골을 넣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이어 2006-07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36경기에서 17득점으로 첫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메시는 지난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꾸준히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1-12시즌에는 60경기에서 총 73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18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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