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터넷 방송인 BJ철구의 자녀가 인천의 한 사립초에 입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철구는 최근 코미디언 박미선씨와 고(故) 박지선씨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막말·여성 혐오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10일 인천의 사립초교들에 따르면 'BJ철구 자녀 사립초 입학'을 놓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인천의 몇몇 사립초교는 "유튜버 OO씨의 자녀는 본교에 입학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공지문을 내기도 했다. 한 학교는 공식 SNS에 "BJ OO씨의 자녀가 입학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한 억측으로 이번 일과 관련 없는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댓글을 달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철구의 자녀가 실제 입학 예정인 A초등학교는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해 블로그, 유튜브 등 모든 소통 채널을 폐쇄한 상태다. 이 학교는 지난 9일 입장문 내고 "A초등학교는 누구든 지원할 수 있고 공개 추첨을 통해 입학한다, 임의로 선택하거나 포기시킬 수 없다"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는 관리자인 학교장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애 입학 취소하겠다"
또 자신의 자녀가 내년 A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한 학부모는 "같은 학교 보내는 학부모 연락 받고 멘붕이 왔다"며 "살뜰히 챙겨준다는 학교라고 알려져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는 분은 입학 취소해야겠다며 암울한 상태다. A초등학교는 여기저기 다 닫아놓은 상태라 항의글을 올릴 수도 없다"고 했다.
"현대판 연좌제는 안 돼"
한편 일부 BJ철구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A초등학교 게시판을 비롯해 디씨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에 해당 학교 재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성희롱성 내용의 글을 게시해 논란을 키웠다. 또 이들이 A초등학교 재학생·교사들의 사진을 온라인에 퍼트리고 있어 A초등학교는 "학교 변호사를 통해 관할 경찰서 지능사이버범죄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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