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배성재 형제 /사진=한경DB
지난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서 배성재는 배성우의 음주운전에 관련해 "가족으로서 사과 드린다"면서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적발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배성우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배성우는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다. 극중 사회적 약자에 귀를 기울이는 정의로운 기자 캐릭터를 맡았던 터라 음주운전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낸 시청자들이 많다. 특히 지난달 입건됐으나 이를 쉬쉬하고 촬영을 강행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성우의 '날아라 개천용' 하차 여론이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하차 촉구 성명문'을 내고 "배성우의 음주운전은 '날아라 개천용' 시청자들의 몰입을 저해하며 주인공 역할을 맡기에도 부적절하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SBS 측은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한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오늘 오전에 소식을 접했다"며 "외주제작 프로그램이라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다"라고 전했다.
배성우 소속사 측은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며 지난 5일 11회까지 방영됐다. 종영까지 9회분이 남은 상황에서 SBS 측은 배성우의 거취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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