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 나설 26명의 프랑스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유로2020은 애초 2020년 열렸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고, 대회 명칭은 지난해와 똑같이 사용하기로 했다.
26명의 '뢰블레 군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벤제마다. 벤제마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2015년 10월 아르메니아 평가전 이후 6년 만이다.
벤제마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대표팀 동료와 엮인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 때문이다.
그는 2015년 프랑스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외 발뷔에나를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당시 사건으로 벤제마 사실상 대표팀에서 퇴출당했고, A매치 기록은 81경기(27)에서 멈추는 듯했다.
벤제마는 2018~2019시즌 30골(정규리그 21골 포함), 2019-2020시즌 27골(정규리그 21골 포함)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29골(정규리그 22골 포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더구나 프랑스는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에서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와 함께 '죽음의 조'에서 경쟁해야 한다.
결국 데샹 감독은 벤제마의 득점 능력을 더는 외면할 수 없었고, 6년 만에 벤제마를 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데샹 감독은 벤제마와 더불어 공격진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에즈만, 우스만 뎀벨레(이상 바르셀로나), 올리비에 지루(첼시), 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트바흐), 킹슬리 코망(뮌헨) 등을 선택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와 골키퍼 위고 로리스도 호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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