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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박민지, 매치 5연승으로 4강 안착 - 강원도민일보

박민지의 페어웨이우드 샷.[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민지(23)의 상승세가 나흘째 이어졌다.

박민지는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전과 8강전을 잇달아 이겨 4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16강전과 8강전 등 5연승을 거둔 박민지는 지한솔(25)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상금랭킹 1위 박민지가 우승하면 이번 시즌 3승 고지와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최예림(22)과 16강전을 2홀 차로 이긴 박민지는 이어진 8강전에서 장수연(27)을 맞아 11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갔다.

박민지는 12번 홀(파5)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3번 홀(파4) 장수연의 보기로 경기를 뒤집은 뒤 15번 홀(파4)을 이겨 승기를 잡았다.

“내일은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날씨가 더워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라는 박민지는 “이왕 4강까지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서 두 경기 모두 이기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의 4강전 상대 지한솔(25)도 조별리그 3연승에 16강전과 8강전을 내리 이기는 상승세를 탔다.

16강전에서 유해란(20)을 2홀 차로 꺾은 지한솔은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30)을 맞아 초반 4홀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김지현은 2∼6번 홀에서 이글에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앞섰지만 지한솔은 7번∼12번 홀에서 5홀을 이겨 역전했고 14번 홀(파4) 버디로 잡은 2홀 차를 지켜 승리했다.

2015년 이 대회 결승에서 전인지(27)에 져 준우승했던 지한솔은 “초반에 뒤졌지만 남은 홀이 많아서 기회가 오리라 믿고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꼭 우승하고 말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다. 6년 전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주영(31)도 5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16강 전에서 안나린(25)과 21개 홀까지 치르는 연장 접전 끝에 8강에 오른 박주영은 박현경(21)을 초반부터 몰아붙여 4홀 차 완승을 거두고 4강 티켓을 땄다.

“주말까지 살아남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출전했다. 하루하루 숙소 일정을 연장하면서 기분이 좋았다”는 박주영은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2011년 한국여자오픈 우승과 신인상을 탔지만, 오랫동안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정연주(29)는 16강전에서 임희정(21)을 제친 데 이어 8강전에서 배소현(28)의 돌풍을 5홀 차 대승으로 진압하고 4강에 올랐다.

박주영과 준결승전에서 만난 정연주는 “퍼트가 잘 돼서 4강까지 왔다”면서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 결승에만 올라도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 장하나는 16강전에서 배소현에게 져 사상 첫 50억원 돌파는 다음 대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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