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가 유로파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경쟁팀이 미끄러지길 기도해야 한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은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를 치른다. 유밴투스는 21승 9무 6패(승점 72점)로 5위에, 인터 밀란은 27승 7무 2패(승점 88점)로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홈팀 유벤투스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는 선수 시절 팀의 ‘9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의 초석을 다진 레전드다. 하지만 그가 이끌고 있는 팀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피를로는 유벤투스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리그 홈 최다 패배’(3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펼친 35라운드 AC밀란과의 홈 경기에서 3골을 내주며 대패해 더욱 체면을 구겼다.
반면 11년의 기다림 끝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른 인터밀란의 분위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인터밀란은 16라운드 삼프도리아전 패배 후 리그에서 2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지는 법을 잊은 모양이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인터밀란은 마지막 리그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터밀란은 무엇보다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아 더비’ 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비전 승리를 통해 권위를 챙기면서 내년 타이틀 방어에서도 미리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살아있는 전설’ 지안루이지 부폰과 또 다시 작별한다. 부폰은 지난 36라운드 사수올로전에서 PK를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 선방으로 부폰은 ‘세리에A 역사상 PK를 선방한 최고령 골키퍼’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부폰은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출전한 경기마다 그의 기량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아쉽게도 부폰은 유벤투스에서 끝내 빅 이어를 들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팀에게 UCL 진출권을 선사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터밀란의 리그 우승에는 리그 최소실점을 이끈 수비진이 바탕이 되었다. 그 중 ‘한다신’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공이 크다. 한다노비치는 이번 시즌 선방률 2위(72%), 클린시트 리그 1위(14회)에 위치하며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인터밀란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로멜루 루카쿠의 매서운 발 끝에 기대를 건다. 루카쿠는 팀 내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위치해 있다. 루카쿠는 팀이 기록한 82골 중 40% 이상에 기여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유벤투스전에서 골 맛을 못 본 루카쿠가 득점에 성공하며 챔피언의 위세를 떨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승리가 절실한 유벤투스, 인테르에게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 보여줄 것!
전문가들은 유벤투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업체 ‘스포라이브’는 유벤투스의 승리에 2.21배, 인터밀란의 승리에 3.2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유벤투스의 승리 확률(45%)이 인터밀란의 승리확률(31%)보다 앞서있다. 또한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에 2.25배, 2.5골 이상에 1.7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따라서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2.5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5경기 상대전적은 유벤투스가 3승 1무 1패로 앞서있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최근의 상대전적, 동기부여가 확실한 유벤투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유벤투스의 3-1 승리를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전병국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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