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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5-0 대승을 거뒀다.
KT전 3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18승 1무 30패를 기록, 탈꼴찌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26승 22패가 되면서 순위가 단독 2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데스파이네(KT) 대 박세웅(롯데)의 선발투수 대결. 경기 전 무게감은 데스파이네쪽으로 기울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세웅의 눈부신 호투가 빛났다.
박세웅은 이날 9이닝 동안 단 3피안타 3볼넷만 내주고 1점도 주지 않는 완벽투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3승(3패)째를 완봉승으로 달성했다.
박세웅의 완봉승은 올 시즌 KBO리그 전체로 놓고 볼때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 선발투수의 완봉승은 박세웅이 처음이다.박세웅이 9이닝을 책임진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종전 개인 최다 이닝 투구는 2016년 6월 2일 KT전에서 기록한 8이닝(5피안타 1실점 비자책)이었다. 올 시즌은 6이닝이 최다였다. 이날 투구수 117개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다 타이 기록이다. 과거 2017년 6월 25일 잠실 두산전에 117개를 던진 바 있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149km에 이르는 빠른공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최고 144km를 찍은 슬라이더가 고비마다 위력을 발휘했다.
롯데 타선도 불방망이로 박세웅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롯데는 1회초 데스파이네의 제구 난조와 KT 내야진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안타 1개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에는 선두타자 추재현의 좌중간 2루타와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정훈의 3루수 땅볼 때 추재현이 홈에서 세이프돼 2-0으로 달아났다. 107개 투구수 가운데 70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도 안정감 넘쳤다.
내친김에 롯데는 4회초 김준태의 우중간 솔로홈런과 이후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정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타자일순하면서 대거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와 9회초에도 각각 3점, 2점씩 추가해 KT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날 롯데는 15안타 9볼넷으로 15득점을 뽑았다. 4번타자 정훈이 4타점을 책임졌고 마차도, 추재현, 배성근이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KT 타선은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하고 단 3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수비에선 실책을 3개나 범하면서 스스로 경기를 그르쳤다. 데스파이네는 3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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