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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다저스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휴스턴과 우승 다툼 - KBS뉴스

애틀랜타, 다저스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휴스턴과 우승 다툼
입력 2021.10.24 (13:37) 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1세기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선다.

애틀랜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2로 꺾었다.

NLCS를 4승 2패로 끝낸 애틀랜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7일부터 7전4승제의 WS를 치른다.

애틀랜타가 WS에 진출한 건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앞선 9차례 WS에서 우승은 총 3번 차지했다.

보스턴 브레이브스 시절인 1914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1957년에는 밀워키 브레이브스 이름으로 정상에 올랐다.

1995년에는 현재 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라는 구단명으로 우승했다.

애틀랜타는 정규시즌 88승(73패)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팀 중 승수는 가장 적었지만, NL 동부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NL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했다.

NLD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격파한 애틀랜타는 NLCS에서 다저스마저 꺾으며, NL 챔피언의 왕관을 썼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의 2년 연속 WS 제패는 미완으로 끝났다.

다저스는 정규시즌에서 106승(56패)을 거두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07승 55패)의 벽에 막혀 NL 서부지구 2위로 밀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NLDS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제쳤지만 애틀랜타는 넘지 못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다저스는 악재를 맞았다.

NLCS 6차전 선발로 예고한 맥스 셔저가 오른팔 피로감을 호소했다.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0일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⅔이닝을 던진 뷸러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사흘만 쉬고 등판한 뷸러는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4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애틀랜타는 1회말 2사 후 오지 올비스와 오스틴 라일리가 연속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뷸러는 2, 3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다저스 타선은 4회초 2사 1, 2루에 터진 코디 벨린저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뷸러가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았다.

2사 후 뷸러는 트래비스 다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에이레 아드리안자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다.

에디 로사리오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뷸러의 시속 152㎞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다저스에도 기회는 있었다.

1-4로 뒤진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벨린저의 볼넷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고 A.J 폴록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서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안타 1개만 나오면,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등판한 애틀랜타 좌완 타일러 마첵이 앨버트 푸홀스, 스티븐 수자, 무키 베츠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7회초를 끝냈다.

다저스는 8회와 9회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21세기 처음으로 WS 무대에 서는 애틀랜타는 1995년 이후 2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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