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김학래가 1년5개월 만에 재출연했다. 김학래는 지난해 7월 부인인 박미혜씨와 함께 마이웨이에 출연, 스캔들 루머를 해명했다. 김학래는 돌연 잠적한 것은 “두 사람(이성미와 아이)을 살리기 위해 떠난 것”이라며 “내가 만약 활동을 계속 했다면 애 엄마(이성미)는 활동하기 쉽지 않았다고 본다. 정말 사과하고 싶고 위로하고 싶고 어떤 이야기를 같이 풀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방송 후 위로와 격려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길거리에 나가면 예전보다 많이 인사하며 반갑다고 한다”면서 “지난번에 마이웨이 봤는데 힘내라고, 열심히 활동하라고 이야기 해주는데 참 고맙다”고 전했다. “예전보다 오해가 풀려 활동하는데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내년 봄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김학래 부인 박미혜씨는 난치병인 섬유근통증후군을 앓고 있다. 박씨는 “마이웨이를 통해 힘이 나고 용기가 생겼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살아야겠다’ ‘병도 나아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고개 들고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해 비난의 말을 많이 했는데 오해를 풀고 아이 아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씨는 “작년보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김학래는 “전 이 사람이 아프면 정신적으로 먹구름이 낀다”며 “이 사람이 건강해져야 나도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 내가 좋아지려면 이 사람이 빨리 건강해져 일어나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학래는 임철우와 듀엣곡 ‘내가’로 1979년 제3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솔로곡 ‘하늘이여’로 인기를 끌었지만 1988년 ‘사랑하면 안 되나’를 발표한 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김학래 아이를 가졌다.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김학래와 이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래는 2010년 블로그에 “임신시켜 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사람이라며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변명을 했을 것”이라며 “당시 상대를 존중하면서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세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침묵한 이유로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태어난 아이를 위해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걸 자제했다. 아이의 임신은 내가 허락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출산을 반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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