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5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5천만 원에 김종국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KIA 구단은 "김종국 감독이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라며 "누구보다 타이거즈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선수단과 코치진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국 신임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종국 감독은 광주에서 야구를 시작하고, KIA 전신 해태에서 프로 무대에 선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1996년 1차 지명으로 해태에 입단한 그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며 통산 1천359경기 타율 0.247, 66홈런, 429타점, 254도루를 기록했습니다.
김종국 감독은 지도자 생활도 KIA에서만 했고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시즌 동안 작전, 주루, 수석 코치 역할을 했습니다.
KIA는 지난 11월 1일 맷 윌리엄스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고 이화원 전 대표와 조계현 전 단장도 옷을 벗었습니다.
최준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장정석 단장을 영입한 KIA는 '구단을 잘 아는' 김종국 감독에게 현장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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