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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지속가능성 높이려면 한농대 입학정원 확대를”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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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보고서

청년농 농촌 유입 위해 입학 인원 200명 늘려야

멀티캠퍼스 가능성 또 고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한국농수산대학의 입학 정원을 지금보다 200명 정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은 정운천 미래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한농대 기능 및 역할 확대방안 연구 최종보고서’에 담겼다. 이 보고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농식품부 의뢰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2030년 40세 이하 농가경영주가 전체의 10%는 돼야 우리 농업·농촌에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매년 5200명의 40세 이하 경영주가 농촌으로 흘러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2013~2015년 평균 2500명)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보고서는 이런 목표 달성에 한농대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농대는 농수산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1997년 경기 화성에서 개교했고, 2015년 전북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했다. 농고·농대 등 일반 농업계 학교의 신규 농업 인력 배출이 부진한 가운데 한농대는 해마다 300명 내외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농업 인력 공급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농대 졸업자 중 농업 종사자의 38.4%가 한농대 출신이다. 졸업자의 지역사회 활동도 활발해 지역 리더로 활약하는 경우가 52.7%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한농대가 농업 인력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입학 정원을 지금보다 약 200명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농대의 농업분야 정원은 360명에서 520명으로 한차례 늘어난 적이 있는데, 이를 700명 정도로 더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캠퍼스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느냐다. 한농대는 전주혁신도시 이전 당시 학년당 약 37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최근 570명 정도를 감당할 수 있도록 증개축했는데, 보고서대로 정원이 지금보다 200명 더 늘어날 경우 이를 수용하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이에 또 다른 캠퍼스가 설치될 가능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2020년도 한농대 신입생 모집요강’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농식품부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멀티캠퍼스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다만 농식품부는 아직 한농대 정원 확대와 캠퍼스 신설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농대가 자체 발전방안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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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4,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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