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롯데, 한화에 대패…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추신수는 KBO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
삼성 선발 원태인은 키움 상대로 와르르
LG는 NC에 연장 끝내기 승으로 1위 등극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추신수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기아(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 8회초 때 만루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로맥의 환영을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태양이 싫은’ 거인이 또 졌다. 올해 낮 경기 8전 전패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2-12로 대패했다. 선발 노경은이 1회말 이성열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6실점 한 게 컸다. 롯데 투수진은 이날 한화 타선에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내줬다. 반면 롯데는 5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올 시즌 주간에 펼쳐진 8경기를 전부 패한 롯데는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미끄러졌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낮 경기에 약했던 기아(KIA) 타이거즈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에 5-11로 졌다. 중간 계투진인 장현식(1이닝 2실점), 정해영(⅓이닝 3실점)이 무너졌다. 추신수(39·SSG)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정해영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 최초로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호랑이에 비수를 꽂았다. 기아의 올 시즌 낮 경기 성적은 1승9패. 1승은 어린이날(5일) 롯데를 상대로 한 승리였다.
개인 6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21)은 라이온즈파크 안방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에게 연거푸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5⅔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째. 올해 피홈런이 단 한 개도 없었는데 박동원에게 3연타석 홈런(시즌 1호·개인 1호)을 두들겨 맞았다. 이날 원태인이 기록한 7실점은 앞선 7경기 선발 등판 때 기록한 실점을 다 합한 것(5실점)보다 많다. 삼성은 팀 타격이 침체를 겪으면서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은 올해 KBO리그 최고 에이스 공략에 성공하면서 9-2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박동원이 3타수 3안타 4타점, 이정후가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이정후의 방망이가 제 궤도를 찾으면서 상위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잠실 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엘지(LG) 트윈스가 엔씨(NC) 다이노스에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0회말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끝내기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엘지는 이날 삼성이 패하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엔씨는 7회초까지 5-0으로 앞서나갔으나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전 10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케이티 위즈는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제압(6-5)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4할 타자’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날았다. 시즌 타율은 0.417. 2021 KBO리그는 1위 엘지부터 7위 키움까지 2.5경기 차에 불과할 정도로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박빙의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7개 구단과 달리 외국인 감독이 사령탑을 맞고 있는 기아, 한화, 롯데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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