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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원태인, 박동원에 3연타석 홈런 맞고 패전…삼성은 3위 추락 - MK스포츠 - 매일경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1)이 2021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도 3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4연패에 빠진 삼성이다. 전날(18일) 패전에 이어 또 다시 패하며 이날 승를 거둔 LG트윈스에 선두를 내줬고, kt위즈에도 밀리며 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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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박동원에 3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반면 이날 승리로 키움은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5⅔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기록, 시즌 2패(6승)째를 떠안았다. 특히 박동원에 3연타석 홈런을 맞은게 뼈아팠다.


1.00에 불과했던 평균자책점은 2.13으로 높아졌다.

원태인은 1회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용규, 김혜성, 이정후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회초에는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첫 홈런을 허용했다. 거침없이 잘 나가던 원태인의 이번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홈런을 허용한 원태인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용규, 김혜성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이정후에게 우익수 옆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삼성은 3회말 공격에서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원태인은 또다시 박동원의 불방망이를 뛰어넘지 못했다. 박동원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동원은 6회초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원태인에게 대포를 가동해 3연타석 홈런으로 연결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박동원의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이었다.

박동원은 6회말 대수비 이지영과 교체돼 4연타석 홈런은 이루지 못했다. 키움은 9회초 이정후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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