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강' 뮌헨, 포칼 32강서 최다 점수 차 패배 '굴욕'
맨시티, 웨스트햄에 승부차기로 져…리그컵 5연패 무산
바르셀로나, 라요에 0-1 패…쿠만 감독 전격 경질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럽 프로축구의 내로라하는 '빅 클럽'들이 28일(한국시간)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에 대패하거나 대회에서 탈락하는 등 수난을 당했다.
독일 프로축구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1-20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 원정 경기에서 0-5로 크게 졌다.
뮌헨은 이 대회에서 20회, 정규리그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9연패를 포함해 31회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 독일 최강팀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선두(승점 22)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12위 묀헨글라트바흐에 맥없이 무너졌다.
뮌헨은 포칼 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972년 대회 8강전 2차전에서 쾰른에 당한 1-5 패배였다.
독일 국내 대회를 통틀어서는 1978년 정규리그에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 1-7로 진 이래 43년 만에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뮌헨의 공식전 85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이날 마침표를 찍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 격리 중이어서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다.
경기를 직접 지휘하지는 못했으나 출전 명단은 직접 짰다.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요주아 키미히, 뱅자맹 파바르 등 핵심 자원들이 출전했고, 골대는 '거미손'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뮌헨은 점유율 62-38, 패스 성공률 83%-74% 등으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뮌헨이 소득 없이 유효슈팅 8개를 날리는 동안, 묀헨글라트바흐는 유효슈팅 6개로 5점을 뽑아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2분만에 콰디오 코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라미 벤세바이니가 연속골을 넣어 전반전에만 3-0까지 달아났다.
후반 6분과 12분에는 브릴 엠볼로가 묀헨글라트바흐의 승리를 굳히는 연속골을 넣었다.
잉글랜드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른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홈 팀 웨스트햄과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이로써 맨시티의 리그컵 5연패는 일찍 무산됐다.
스페인에서도 강팀들이 맥을 못 췄다.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서 오사수나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승점 21)를 유지했으나, 2~4위인 세비야, 레알 베티스, 레알 소시에다드와 승점이 같아졌다.
올 시즌 크게 부진한 FC바르셀로나는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0분 라다멜 팔카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바르셀로나가 라요에 진 것은 19년 만의 일이다.
로날트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라요에 진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보겠다"고 말했지만, 곧바로 경질됐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28 08: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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