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키움 포수 박동원이 이번 시즌 가장 잘 던지는 삼성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쳐냈습니다.
LG는 NC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신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박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삼성의 뉴 에이스 원태인을 두들긴 건 키움 포수 박동원이었습니다
박동원은 2회 투아웃에서 원태인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신고했습니다.
원태인이 8경기 만에 허용한 시즌 첫 피홈런이었습니다.
4회에는 스트레이트 볼 3개로 몰린 원태인이 던진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또 한번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
박동원은 세 번째 타석이던 6회에도 투런포를 쳐내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박동원의 프로 첫 3연타석 홈런으로 올 시즌 첫 번째 기록입니다.
박동원 / 키움> "정말 좋은 투수에게 쳐서 기분이 좋고요. 아무래도 (원태인의) 구속이 작년보다 더 빨라졌다고 들어가지고요. 전력분석쪽에서, 빠른 공에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키움은 삼성을 9-2로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2연패를 기록한 선두 삼성은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5와 3분의2 이닝 동안 7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안은 원태인의 평균자책점은 1.0에서 2.13으로 치솟았습니다.
3회 두산 선발 미란다의 포크볼을 받아쳐 한 점차로 추격하는 2타점 적시타에 성공한 강백호.
이홍구의 솔로포로 4-4 동점에 성공한 4회에는 다시 한번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안타로 kt의 역전승을 견인했습니다.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리며 kt의 4연승을 주도한 강백호의 타율을 4할1푼7리가 됐습니다.
LG는 NC와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6-5 신승을 거두고 리그 단독 선두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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