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어지간한 농사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번다는데 사실인가요? - 한국농정신문

simulasitech.blogspot.com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Q: 어지간한 농사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번다는데 사실인가요?

A: ‘농가소득’이라는 통계용어를 아시나요? ‘농가’로 분류되는 가구들이 경제활동을 통해 한해 벌어들이는 총소득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균 농가소득은 농업통계의 중요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 증감률로 농촌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얼마나 나아졌는지 대략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 증가율이 제법 큰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대외적으로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농촌살이를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이런 얘기를 무심코 들었을 때 ‘농사 지어 버는 소득’으로 이해하기 쉬운데요,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재직하고 있는 법인에서 받는 급여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도시근로자와 달리, 일반적으로 농가의 수입원은 굉장히 다양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 구성 요소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가구에 따라 천태만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가소득도 일반 가계소득처럼 크게 ‘경상소득’과 ‘비경상소득’으로 구분하는데요, 농가소득에서의 경상소득은 ‘농업소득’과 ‘농업 외 소득’, 그리고 ‘이전소득’으로 나뉩니다. 농업소득은 농업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해 얻은 수입에서 투입된 경영비를 뺀 순수익을 말하는 것이고, 농업 외 소득은 단기 일자리나 민박 등 농가 입장에서 농사가 아닌 형태로 얻는 소득을 말합니다. 이전소득은 비경제적인 활동을 통해 얻은 수입을 말하는데, 농가소득에서는 농업활동을 전제로 받는 각종 농업보조금 등을 말합니다.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약 4,118만원이었는데, 이 중 농업소득은 4분의 1정도인 1,026만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숫자에 그 이유가 담겨있진 않지만 농사로 먹고 산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것만은 알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귀농·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에 비교해 월등히 낮은 농가소득, 또 그 속에서 점점 볼품없어지는 농업소득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Let's block ads! (Why?)




June 21, 2020 at 04:00PM
https://ift.tt/2CtGTLN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어지간한 농사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번다는데 사실인가요? - 한국농정신문

https://ift.tt/2XM5B2a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어지간한 농사보다 아르바이트가 더 번다는데 사실인가요? - 한국농정신문"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