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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지역사회의 디지털금융 파트너로 힘찬 '도약'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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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협 상호금융 디지털 전략 보고회’에서 상호금융운영협의회 위원들과 농협 상호금융 임직원들이 디지털 전환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농협 상호금융의 디지털혁신 (1)비전과 추진전략

급격히 변하는 금융환경 대응 4개 추진전략·29개 과제 수립

디지털 관련 부서도 확대 운영 지점 담당자 정해 전문성 강화

고령고객 많지만 자산 관리 등

신규 수요 창출 가능한 점 유리 3200만명 두터운 고객층 확보

마이데이터사업 진출도 추진 올 12월 오픈뱅킹 대응 총력
 


농·축협을 비롯한 상호금융은 지역에 밀착한 대면 거래가 강점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상호금융에도 ‘디지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면 거래 중심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춰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에 나선 것이다.

상품 개발과 판매·마케팅은 물론 업무와 조직 전반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하는 DT는 농협 상호금융(대표 이재식)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역 밀착 금융기관으로서 농업·농촌·농민의 버팀목이 돼온 농협 상호금융의 디지털 혁신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이로 인해 농·축협 직원들과 조합원·고객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첫번째로는 농협 상호금융의 DT 비전과 추진전략을 알아본다.

◆디지털금융 확산…상호금융의 기회로=1969년 조합원 상호간 자금융통을 위해 시작된 농협 상호금융은 1985년 온라인 업무 도입을 기반으로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해왔다. 이후 2000년 인터넷뱅킹에 이어 2010년 ‘NH스마트뱅킹’을 상용화했으며, 2016년에는 간편뱅킹 서비스인 ‘NH콕뱅크’를 출시했다.

스마트뱅킹과 콕뱅크의 가입자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면서 농협 상호금융의 디지털화를 이끌어왔다. 스마트뱅킹의 가입자는 올 1월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콕뱅크는 올 5월 6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2000만명 이상이 농협 상호금융의 모바일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금융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의 발달로 새롭고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혁신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핀테크(Fintech)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고 토스·뱅크샐러드 같은 핀테크기업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핀테크기업은 579개에 이른다.

또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들도 전사적인 DT를 추진하며 무한경쟁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모바일앱(애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의 ‘1세대 디지털화’에서 모든 업무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는 ‘2세대 디지털화’에 돌입한 것이다.

농협 상호금융은 이러한 변화가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령고객이 많고 대면 채널(영업점) 중심인 점, 제2금융권이라 취급상품이 제한적인 점은 농협 상호금융의 약점이다. 반면 전국을 거점으로 한 3200만명에 달하는 두터운 고객 기반에 고령고객의 자산관리 등 신규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은 강점으로 꼽힌다.

이학진 농협 상호금융디지털전략부장은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하면 농·축협의 신용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어 전사적인 DT를 통해 신용사업의 모델을 재설계하고 있다”며 “농협 상호금융의 강점을 살려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사적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미래를=농협 상호금융은 지난해 외부 자문기관 컨설팅을 거쳐 ‘농업과 지역사회의 디지털금융 혁신 파트너’라는 DT 비전을 정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고객경험 혁신 ▲사업모델 혁신 ▲내부업무 혁신 ▲디지털 역량 혁신 등 4개의 추진전략과 29개 세부 추진과제를 정했다.

7월30일 열린 제2차 상호금융운영협의회에서는 ‘상호금융 디지털 전략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DT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12월 상호금융권으로 확대·시행되는 오픈뱅킹 대응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오픈뱅킹은 앱 하나로 모든 금융회사의 계좌 조회·이체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또 이달 5일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마이데이터사업은 다수의 기관에 분산된 개인정보를 수집해 통합조회·신용관리·상품추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농협은 농업·농촌 대상 특화 서비스 등 강점을 내세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도 재편했다. 상호금융기획부 내에 DT지원팀(PMO반)을 신설하고 디지털 관련 부서를 확대했으며 ‘4차산업혁명 추진위원회’ 등 5개의 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또 모든 농·축협 지점에 디지털금융 담당자를 정하고 농협지역본부와 농·축협 실무자들로 구성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디지털 체인저(Digital Changer)’도 도입한다.

이재식 대표는 “농협이 가진 강점과 역량을 집결시켜 미래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되 특히 농민과 지역 서민 등이 디지털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아 기자 bong@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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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2,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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